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사진)이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하기 위해 손자병법을 펼쳤다.
한 부회장은 17일 경기 파주사업장과 광주시 곤지암에서 열린 ‘전사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에 연이어 참석했다. 그는 “손자병법에 나온 ‘전승불복 응형무궁(戰勝不復 應形無窮)’의 마음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 시장 선도의 선구자가 돼 달라”고 강조했다. 전쟁에서 거둔 승리는 반복되지 않으므로 끊임없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의 말이다.
핵심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전문가들을 모아 놓은 TDR(Tear Down & Redesign·해체하고 새롭게 디자인한다)팀에 대한 특별 주문이었다.
올해로 18회째인 이 행사는 LG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혁신목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목표 달성 의지와 각오를 새롭게 하는 혁신 창구다. 이날은 1000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명사 초청 특강을 시작으로 목표 필달 결의식, 백마산 발리봉 정상까지 오르는 산행, 모두가 하나가 돼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의 비빔밥 만들기 행사 등이 진행됐다.
한 부회장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전 임직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한번 정한 목표는 어떤 한계상황에서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끝장을 보자”며 의지를 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 1조269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계절적 비수기였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초청 강사로 나선 여자 복싱 통합챔피언 김주희 선수(31)는 ‘내 인생에 포기는 없다’는 주제의 강연을 했다. 김 선수는 “확실한 일등이 되기 위해서는 한 번 시작하면 악착같이 도전해 끝장을 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