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미만 7명 ‘374억 주식 부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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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 손자들… 1억 이상 주식 보유 어린이 67명

1억 원어치 이상 주식을 가진 어린이 주식 부자가 국내에 6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명은 100억 원어치 이상 주식을 갖고 있었다.

5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상장사 대주주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1억 원 이상 주식을 가진 12세 미만 어린이는 6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지난해 태어난 젖먹이도 있었다.

최고 어린이 주식 부자는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손자 7명으로 이들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374억 원어치씩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한미사이언스가 2012년 지주회사로 전환할 때 주식을 증여받거나 한미사이언스의 무상 신주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 일가를 제외한 최고의 주식 부자 어린이는 조창걸 한샘그룹 명예회장의 11세 손자 조모 군으로 한샘 주식 73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LS 주식 24억 원어치를 가진 구모 군(12), 고려아연 주식 23억 원어치를 보유한 이모 군(12)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나이가 어린 주식 부자는 미원화학의 주식 4억7800만 원어치를 보유한 김모 군(1)으로 지난해 1월 태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조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돌도 지나지 않은 셈이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주식부자#한미사이언스#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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