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피플] 이상규 대표이사 “인터파크 ‘대화형 커머스’로 제2 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1일 05시 45분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전 소비 산업을 유통으로 모이게 하는 혁신을 만들 것이고, 기존 유통의 틀을 허물고 기업이 소비자의 일상과 깊숙이 공유하는 변화에 나서야 한다”며 “구매 이력과 연계 상품 검색 중심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챗봇 추천 서비스와 더욱 빠르고 정교한 제품 비교 검색 알고리즘을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대화명 커머스’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제공 l 인터파크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전 소비 산업을 유통으로 모이게 하는 혁신을 만들 것이고, 기존 유통의 틀을 허물고 기업이 소비자의 일상과 깊숙이 공유하는 변화에 나서야 한다”며 “구매 이력과 연계 상품 검색 중심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챗봇 추천 서비스와 더욱 빠르고 정교한 제품 비교 검색 알고리즘을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의 ‘대화명 커머스’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제공 l 인터파크
■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

사업 체질 개선·신성장동력 발굴 집중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 첫 챗봇 서비스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기업 발돋움

1996년 6월1일 문을 연 국내 최초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가 또 한번의 20년을 향한 도약을 진행 중이다. 국내 굴지 대기업들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기를 주저하던 시절, 한 발 앞서 과감하게 온라인쇼핑몰 사업에 도전했던 용기와 96년 쇼핑을 필두로, 97년 도서와 공연 티켓, 99년 여행 상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대한민국 전자상거래의 역사를 써온 관록을 이어갈 태세. 이에는 인터파크 설립 과정과 지금의 사업역량을 갖추는데 크게 기여한 이상규(50) 대표이사의 공이 컸다. 지난 2005∼2008년에 이어 최근 대표이사로 복귀한 그에게 인터파크의 미래를 들었다.

-인터파크 대표이사 취임을 축하한다. 취임 일성을 부탁한다.

“중요한 시기에 대표이사로 복귀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 인터파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온라인쇼핑 기업이자 경쟁력 있는 콘텐츠 생산기지와 문화 쇼핑몰로서의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수 회사들이 오래가지 못하고 없어지거나 합병되는 일이 빈번한 벤처 생태계에서 고객 최우선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과거 20년 간 꾸준히 성장하며 현재까지 올 수 있었다. 올해는 사업 전문성 강화, 고객 서비스를 위한 챗봇 서비스 확대, 간편 결제 서비스 고도화 및 확대, 우수 회원 서비스 제도 확대 등의 중점 과제를 추진함으로써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한 해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의 체질 개선 방안 모색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해왔다. 새로 구상하고 있는 실험 혹은 신규 사업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지난해 5월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 서비스 ‘톡집사’를 선보였다.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상품이 매우 방대하고 고객의 수요도 다양해 ‘추천’ 서비스가 있으면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쇼핑은 물론 도서·공연·여행 등 다양한 소비 빅데이터를 모두 보유하고 있어 인공지능 기술력을 접목하는 것은 잘 할 수 있는 분야다. 현재 일반 상품에 적용하고 있는 ‘톡집사’ 서비스를 도서·여행 상품으로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구매 이력과 연계 상품 검색 중심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추천 서비스와 더욱 빠르고 정교한 제품 비교 검색 알고리즘을 제공함으로써, ‘대화명 커머스’ 기업으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 실적은 어떤지.

“지난 몇 년간의 투자가 결실을 맺는 시기가 될 것이다. 여행·티켓 사업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으며, 도서·쇼핑도 예상을 훨씬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심차게 시작한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펫’이 지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0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올해 거래액 4조원과 250억원이 넘는 영업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쇼핑·도서·투어·티켓 사업 등 부문별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각 부문간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전략이 있다면.

“인터파크는 의식주에 관련한 일반 상품뿐 아니라, 도서·여행 및 공연·스포츠 등 문화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테마파크’의 약자다. 때문에 마음의 양식과 여행을 사고, 여가와 취미 생활을 구매할 수 있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유통 사업에 그치지 않고 각 사업부문별로 해당 산업 분야에서의 주도적인 역할과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출판 투자 사업을 통해 지난해 3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170종의 도서를 출간했으며, 매년 100억원 이상의 뮤지컬 투자·공연장 무료 대관 프로그램인 ‘월요 쇼케이스’ 등을 통해 해당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투어의 경우, 자유여행의 확대를 예견하고 호텔 예약과 항공권 판매에 집중하며 급성장을 해왔다. 티켓 부분도 최근 제주 최대 규모의 제주신화월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공식 판매 대행사인 만큼 국제적인 위상과 더불어 매출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쇼핑 시장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경쟁업체들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온라인쇼핑의 미래상과 인터파크의 우위 전략은 무엇인지.

“내수 침체와 대내외적인 기술 환경 변화에 발맞춰 유통 산업은 새로운 플랫폼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굴뚝 산업의 대변혁을 초래한 산업혁명처럼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전 소비 산업을 유통으로 모이게 하는 혁신을 만들 것이라 예상하며 기존 유통의 틀을 허물고 기업이 소비자의 일상과 깊숙이 공유하는 변화에 나서야 한다. 향후 구매 이력과 연계 상품 검색 중심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추천 서비스와 더욱 빠르고 정교한 제품 비교 검색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챗봇 서비스를 확대하고 인재확보를 위한 투자를 활발히 전개해 대한민국 최고의 ‘대화명 커머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 이상규 대표

▲1966년 경북 상주 출생 ▲대구 달성고 졸업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전 온라인쇼핑협회 회장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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