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올해 경제성장률 2.6% 전망보다 높아질듯”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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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당초 정부 예상치인 2.6%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1분기(1∼3월) 지표만 놓고 봤을 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대선 직후 10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에 나서겠다고 밝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의 공약과 배치되는 내용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유 부총리는 22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상했는데 (실제 성장률은) 이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수출이 최근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는데 당분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규모 추경 편성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추경 편성에 대해 유 부총리는 “1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예상보다 좋다고 들었다”며 “경기 지표를 봐서는 추경을 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국가재정법상 경기 침체, 대량 실업, 대규모 재해 등이 발생했을 때 추경을 편성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현 경기 상황은 이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줄곧 올 1분기 지표를 보고 추경이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혀 왔다.

세종=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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