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포장지도 식품 일부라는 생각으로 제품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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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롬

김남진 대표
김남진 대표
“식품 포장지는 식품의 일부분입니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식품)이라는 생각으로 제품을 생산합니다.” 국내 식품 포장업계 최초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으로 공장을 건설한 ㈜새롬의 김남진 대표의 말이다. 인쇄기술 엔지니어 출신으로 30여 년간 현장을 지켜온 그는 소비자의 건강과 식품위생과 직결되는 포장지의 위생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애써 왔다. 새롬은 식품 포장지 생산 비중이 높은 만큼 여느 기업에 비해 엄격한 청결도 기준을 갖추고 있다.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될 경우 검사를 위해 전 직원의 머리카락 DNA까지 보관할 만큼 철저한 위생 시스템을 자랑한다. 각 공정에서 이물질 제거를 위해 세밀한 공정 과정을 갖추고 있으며 잉크, 접착제 등 폐유기물 처리와 클린룸 설비, 에어샤워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또한, 30여 가지 다양한 패턴으로 홀로그램 인쇄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홀로그램 인쇄 장치까지 갖췄다.

특히 연구개발품인 수분흡수필름 포장지는 기존 건조제 투입 제습 방식의 문제점인 건조제의 제품 내 혼입 현상과 소비자의 안전성 문제를 비롯해 건조제 파우치를 제품 내부에 투입하는 공정의 번잡성 등을 개선한 것이 장점이다. 이 포장지는 제습제 투입 공정의 생략에 따른 생산속도 증가 및 검수작업 생략, 실리카겔 투입장비 구입 비용과 제품 생산단가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왔다.

새롬은 지역 기업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디자인부터 전 공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열처리 식품과 면 제품류 포장지에선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국제규격 G7 인증 후에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새롬#포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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