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아파트 1만9000채 집들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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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1만채 경남에만 5500여채, 공급과잉 우려 매매시장 약세 전망

다음 달 전국에 아파트 1만9000여 채가 새 주인을 맞는다. 미분양이 속출한 경남지역에만 5000여 채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전국 41개 단지에 걸쳐 1만9229채다. 권역별로는 경남이 5512채로 전체의 29%를 차지한다. 수도권 5033채, 부산 2076채, 충북 1487채, 충남 1199채, 대전 1142채, 대구 1098채 등이다.

수도권은 4월 대비 입주 물량이 13% 늘었다. 서울에서는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들이 집들이를 한다. 성동구 성수동에서 주상복합단지 ‘트리마제’가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 3층∼지상 47층 4개동, 전용면적 25∼216m² 688채 규모다. 단지 옆에 서울숲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과 2호선 뚝섬역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 분양한 주상복합단지 ‘래미안 용산더센트럴’도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 전용면적 135∼181m² 총 195채 규모다. 지방은 4월 대비 입주 물량이 29% 줄었다. 올 2월 미분양 아파트가 1만 채를 넘어 양산, 거제 등 일부 지역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던 경남은 5512채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 여파로 지역 경제가 위축된 데다 잔금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매매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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