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中노선 줄이고 日-동남아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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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 車-항공업계 피해 눈덩이… 적극 대응 나서기도
中노선엔 항공기 소형으로 대체… “유럽 등 장거리 늘려 손실 만회”

한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으로 된서리를 맞은 한국 항공사들이 대응에 나섰다. 중국 노선은 운항을 줄이고 대신 일본, 동남아, 미주 노선을 늘리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의존도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4일 아시아나항공은 “올 하계 운항 일정에 맞춰 중국 노선은 운항 횟수와 좌석 수를 줄이고, 일본과 동남아 노선은 늘린다”고 밝혔다. 또 단거리 노선보다 이윤이 많이 남는 중장거리 노선도 증편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6월까지 기존 중국 노선 운항을 줄이고 항공기도 소형기로 바꿔 좌석 공급을 줄인다. 반면 한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를 비롯해 베트남 호찌민과 하노이, 대만 등의 노선은 공급 좌석을 늘린다.

이들 노선에는 기존 소형기인 A321 대신 중대형 기종인 A330, B767, B747 등이 대체 투입될 예정이다. 유럽 등 장거리 노선도 늘려 중국 노선에서의 손실을 만회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6∼10월 사이 이탈리아 베네치아 노선에 전세기를 투입한다.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도 일본 구마모토 노선의 정기편 운항을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186∼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을 매주 월, 수, 금, 일요일에 운항할 예정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사드#항공#중국#동남아#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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