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시속 170km 커넥티드카서 5G 최고속도로 통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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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시연 때보다 2배 향상

SK텔레콤이 고속 주행 중인 커넥티드카(Connected Car·연결형 자동차)에서 초당 3.6Gbps(기가비트)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초고속 주행 환경에서 이뤄진 5세대(5G) 통신 중 세계 최고 속도다. 커넥티드카의 통신이 빨라지면 운전 중 다른 차량이나 도로 인프라와의 통신이 원활해지고 차량 안전성도 그만큼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7일 5G 시험망인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시속 170km로 달리는 커넥티드카가 28GHz 기반의 5G 시험망을 바탕으로 초당 3.6Gbps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BMW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카를 처음 선보였다. 당시 시연과 비교하면 이번 실험에서 통신 속도가 2배 이상 향상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최초로 선보였던 커넥티드카가 대규모 5G 시험망과의 연결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초고속으로 달리는 커넥티드카에서 통신 속도를 높인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커넥티드카는 도로를 비롯한 주변 사물과 인터넷으로 연결돼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자동차를 뜻한다. 커넥티드카는 초고속 통신망 인프라를 바탕으로 빠른 통신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주변 차량뿐 아니라 신호등, 폐쇄회로(CC)TV 등과 대용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5G 통신을 활용하면 초고화질 영상과, 3차원(3D) 입체 영상 등 미디어 주행 서비스 환경도 개선될 수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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