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영향’ 제주 지난해 땅값 상승률 8.33%…전국 1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16시 42분


코멘트
주택 공급 과잉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전년보다 5%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모두 72만6048채로 전년(76만5328채)보다 3만9280채가 줄었다. 하지만 2014년(51만5251채)보다는 21만797채, 2011~2015년 평균(57만1435채)보다는 15만4613채가 많은 것으로 여전히 공급 과잉 불씨가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도 46만9058채로 전년(52만5467채)보다는 5만6409채 줄었지만 최근 5년 평균(35만418채)보다는 11만8640채 많았다.

하지만 공급과잉 우려와 택지 감소로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인허가 물량을 58만 채, 건설산업연구원은 55만 채 수준으로 각각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제2공항 건설이 확정된 제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땅값 상승률은 8.33%로 전국 평균(2.7%)보다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제2공항이 들어서는 제주 서귀포시 땅값은 8.79% 오르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세종(4.78%)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서울(2.97%) 강원(2.92%) 광주(2.82%)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경남 거제시와 울산 동구는 조선업계 불황의 여파로 각각 0.48%, 0.41%씩 떨어졌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