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한 소비심리에 서울 상권도 위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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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홍대 등 임대료 하락세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 주요 상권도 덩달아 위축됐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서울 지역 상가 월평균 임대료(1m² 기준)는 3만370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상가 임대료는 지난해 1분기(1∼3월) 2만9100원에서 3분기(7∼9월) 3만3600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청탁금지법으로 내수 경기가 급랭한 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

 특히 강남, 홍익대 주변 등 주요 상권의 임대료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강남역 일대는 전 분기보다 6.1% 떨어졌고, 압구정역과 신사역 일대 상가도 1.4%씩 임대료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홍익대 인근 상권 임대료도 2.1% 떨어졌다.

 한편 도심은 상권별로 분위기가 엇갈렸다. 훈풍이 분 곳은 토요일마다 시위가 이어진 대학로 인근의 종로5가와 광화문 일대로 이들 지역의 상가 임대료는 전 분기보다 각각 1.9%, 1.4% 올랐다. 반면 종로3가와 종각 일대는 다른 지역의 주요 상권처럼 각각 2.9%, 8.3% 떨어졌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소비심리#상권#홍대#강남#임대료#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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