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라떼’ ‘콜라맛 감자칩’ 어때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12일 05시 45분


■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이색 식음료

‘탄산 없는 밀키스’ ‘사이다향 젤리’
고정관념 탈피…차별화 전략 눈길

식음료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매일 수없이 많은 신제품을 쏟아낸다. 성공을 담보하기 힘든 대표적인 레드오션 시장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평범함보다는 상식과 고정관념을 탈피한 이색 제품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경우가 많다. 독특한 차별화를 무기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제품들을 살펴봤다.

● 블루다이아몬드 ‘아몬드 브리즈 바리스타 블렌드’

블루다이아몬드의 ‘아몬드 브리즈’는 최근 커피 및 음료 제조시 우유처럼 쓸 수 있는 제품인 ‘바리스타 블렌드’를 출시했다. ‘아몬드 브리즈 바리스타 블렌드’는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를 곱게 갈아 만든 아몬드 음료다. 아몬드 브리즈는 바리스타 블렌드를 앞세워 라떼나 카푸치노는 우유로 거품을 만든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바리스타 블렌드를 우유대신 넣어 사용하도록 해 ‘우유 없는 라떼’를 제안하고 있다. 아몬드 브리즈를 사용한 커피 메뉴는 아몬드의 고소함이 커피에 진한 풍미를 더할 뿐 아니라 일반 우유대비 절반 정도인 65kcal(190ml 기준)의 낮은 칼로리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950ml 대용량의 가격은 3800원이다.


● 데칠성음료 ‘밀키스 무스카토’

롯데칠성음료에서 스테디셀러 밀키스의 무탄산 버전인 ‘밀키스 무스카토’를 출시했다. 톡 쏘는 탄산이 들어간 기존의 밀키스와 달리 새로운 워터타입으로 탄산없이 물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이다. 음료업계는 최근 3년간 성장세를 보이던 탄산수의 성장률이 작년부터 감소함에 따라 새로운 음료 트렌드를 이어갈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밀키스의 장점인 부드러운 맛에 유명 포도재배 산지 중 하나인 칠레에서 수확한 무스카토 청포도 과즙을 넣어 상큼한 맛을 더했다.


코스모제과 ‘이상한 감자칩’

코스모제과에서 요구르트와 사이다, 콜라의 맛을 살린 이색 감자칩 시리즈를 출시했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의 감자칩에 요구르트, 콜라, 사이다를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청량감과 상큼함을 더해 기존 감자칩에 대한 상식을 깬 이색 제품이다. 제과시장은 전반적으로 정체되어있지만 감자칩 시장만큼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장과 디자인 역시 제품을 세울 수 있는 스탠딩 파우치 타입으로 출시됐다. 요구르트병과 사이다, 콜라 캔의 모양을 연상시켜 재미 요소를 더했다. 코스모제과와 홈플러스에서 공동으로 기획해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 CU ‘CU사이다 젤리’

편의점 CU에서 단독으로 출시한 ‘CU사이다 젤리’도 독특한 히트상품이다. 사이다젤리는 사이다병 모양의 패키지와 레몬 향이 나는 사이다 맛의 젤리로, 기존 상품에서 볼 수 없던 맛과 모양으로 차별화 시킨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사이다를 젤리로 맛 볼 수 있다는 특징을 내세우며 매출 효과도 거뒀다. CU에 따르면 전체 스낵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던 젤리류가 과자, 비스켓, 초콜릿 등 전통적인 스낵류 주요상품을 제치고 급부상하며 출시 열흘 만에 전체 스낵류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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