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前금융위원장, 미래에셋자산 이사회 의장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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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64·사진)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임 이사회 의장에 내정됐다. 미래에셋그룹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은 앞으로 계열사 이사회 의장에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기로 했다.

 미래에셋그룹은 8일 주요 계열사의 의사결정 구조를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제로 이원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계열사 임원이 겸직하고 있는 이사회 의장을 외부에 개방하겠다는 뜻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임 이사회 의장에 내정된 김 전 위원장은 2015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외이사 5명과 사내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8월 개정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은 올해 3월부터 제2금융권 회사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이에 따라 이사회를 독립적으로 운용하며 경영의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대우도 외부 인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미래에셋자산#김석동#금융위원장#이사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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