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집값 상승세... 실수요자·투자자 관심

  • 입력 2017년 1월 6일 11시 51분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제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유입이 늘어 수요가 급증했지만 공동주택 용지가 부족해서 땅값과 함께 주택값이 치솟고 있어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제주도 평균 아파트값은 2006년 11월 3.3㎡당 309만 원에서 지난해 11월 1103만 원으로 10년간 256%(794만 원)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주에서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이도2동 주공2단지 전용면적 39.7㎡형으로, 10년 전 평균 4000만 원에서 평균 3억1000만 원으로 6배 넘게 뛰었다.

제주 집값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이유는 매년 인구가 빠르게 늘었지만 용지 부족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보면 최근 5년간 제주의 인구 증가율은 9.9%로 높은 수준이다. 전국 인구 증가율은 2.7%에 그쳤다.

지난해 3분기까지 1만1752명이 제주에 순유입된 반면, 주택 공급 수는 744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제주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평균 40.3 대 1로 부산, 세종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제주 삼화 코아루 헤리티지’가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1~지상4층이며 1차 48가구, 2차 56가구로 전용면적 81㎡로만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일대는 노후주택 이전수요와 투자수요가 많아 신규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곳이다. 동부 최대 주거밀집지역인 삼화택지지구와 가까이 있어 생활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고, 단지 남쪽에 한라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제주 삼화 코아루 헤리티지는 4베이 평면과 넉넉한 수납공간이 도입된다. 기준층(1~3층)에는 펜트리가 제공되며 최상층인 4층에는 복층 특화설계를 적용한다.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제주시 연동 152-2번지에 마련되며, 입주는 2018년 4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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