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환율 20원 급락→ 1200원 선 무너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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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 불확실성 커져 강달러 제동

 원-달러 환율이 20원 넘게 떨어져(원화 가치 상승) 달러당 1200원 선이 무너졌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끌어 올려 달러 강세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1원 하락한 달러당 1186.3원에 마감됐다. 지난해 12월 23일 1200원 선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이 약 2주 만에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해 6월 7일 이후 가장 컸다. 4일(현지 시간) 공개된 지난해 12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의 경기 회복을 확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여기에다 중국 런민(人民)은행이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31%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달러당 6.9307위안으로 고시하면서 달러 약세가 심화됐다.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중국과 밀접한 경제적 영향을 주고받는 한국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 때문에 환율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것이지 달러 강세 분위기가 꺾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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