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충전율 15%로 제한 5만명 사용중… 회수율 94%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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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9일부터 갤럭시 노트7 배터리 충전을 15%로 제한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사용자들에게 이 내용을 담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계획 문자를 발송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29일 60% 충전을 강제 제한한 이후 두 번째 조치다. 현재 국내 갤럭시 노트7 회수율은 94%다. 아직까지 약 5만여 명이 갤럭시 노트7을 사용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갤럭시 노트7 교환·환불 프로그램 시행 시기를 올해 1월 말까지 연장했다. 국내 회수율이 북미, 캐나다 등 해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탓이다. 교환·환불 고객에게 제공했던 통신비 지원 등 혜택은 지난해 말 종료했다.

 삼성전자는 12월 중순 이후부터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갤럭시 노트7 충전을 아예 못 하게 막고,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는 갤럭시 노트7 기기의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회수율을 높였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이달 중 국내에서도 충전을 원천 차단하는 강제적 방법을 시행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는 “통신망 접속 차단, 배터리 충전 제한 등 강제적 방법을 국내에서 시행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라는 의견을 삼성전자 측에 전달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갤노트#충전#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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