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58·사진)이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송년의 밤 행사에서 "이전에 하지 못한 새로운 일을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백범 김구의 애송시인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의 한 구절을 인용해 미래에셋대우 출범의 포부를 밝힌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30일 합병 등기를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12월 KDB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1년 만이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의 목표로 '글로벌 사업' '인재 육성' '사회공헌활동' '신성장산업 투자'를 제시했다. 직원들에게는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고객자산 220조 원, 자산규모 62조5000억 원, 자기자본 6조6000억 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덩치가 크다. 점포 수도 국내 168개, 해외 14개로 가장 많다. 미래에셋대우는 옛 미래에셋증권 주주들에게 합병 비율에 따라 배정된 신주를 내년 1월 19일 교부한다. 신주는 1월 20일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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