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 2016년 국내 유가증권시장, 끝내 2100선 못넘기고 마무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9일 2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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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대선,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까지 다사다난했던 2016년 국내 유가증권시장은 끝내 2,100 선을 넘지 못하고 끝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29일 종가 기준 2,026.49로 지난해 말과 견줘 3.3% 오른 채 마무리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308조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말보다 65조 원 늘어났다. 연말 결산 기준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이 13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 연중 최저점은 2월 12일 장중 기준으로 1,817.97이었다. 연초 발생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의 폭락,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이 영향을 미쳤다. 최고점은 9월 7일 장중 기준으로 2,073.89였다. 당시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가 벌어지기 전 삼성전자 효과와 외국인의 매수세로 증시가 상승세를 탄 결과다. 올해 신규 상장사는 16곳(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 포함)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700 선 돌파에 실패하며 올해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631.44로 지난해 말 대비 7.5% 감소했다. 시가총액은 201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1% 줄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7년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보다 경제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아 주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건혁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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