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특허 1142건… 세계 최다

  • 동아일보

구글-IBM은 400여건 보유 그쳐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해 전 세계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최근 20년(1995∼2014년)간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 특허청에 등록된 AI 특허를 전수 조사한 결과 MS의 보유 특허가 1142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MS 특허 관리 자회사 ‘MS 테크놀로지 라이선싱’의 보유 건수(150건)를 합한 수치다.

 그 다음으로 구글(487건), IBM(433건), 애플(262건)의 순이다. 이어 사무기기 제조사 미국 제록스(151건), GM·보잉의 연구개발기관 HRL 래버러토리스(140건), 미국 뇌과학·AI 기술 기업 누멘타(138건)가 AI 특허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유일하게 일본 사무기기·카메라 업체 리코가 122건으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0위는 스마트폰의 영상 떨림 방지 소프트웨어(SW) 기업 ‘디지털 옵틱스’의 유럽법인(110건)이 차지했다.

 MS·구글 등 상위 5개 기업이 보유한 AI 특허는 주로 ‘음성 이해’ 기술이 많았다.

 IITP 관계자는 “기계가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는 ‘AI 음성 비서’가 스마트폰과 온라인 서비스 등에서 대세로 부상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ms#ai#특허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