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4분기 수출 2년만에 플러스 회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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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증가율 2%대 전망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내년 수출 증가율이 2%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4분기(10∼12월) 수출이 2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무역협회를 비롯한 국내 주요 경제단체도 우리나라의 내년 수출이 2∼3%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월간 단위 수출은 올 8월 20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가 하락한 뒤 11월에 다시 2.5% 증가했다.

 주 장관은 “내년에도 세계 교역이 완만하게 나아질 것으로 보이며 국제 유가 상승도 수출 회복세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다만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신정부 출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은 불확실한 변수다”라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수출 반등을 위해 내년에도 우리나라 수출의 시장, 품목, 방식을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상반기(1∼6월)에 이스라엘, 에콰도르 등 신규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작업, 멕시코 및 메르코수르와의 FTA 협상 등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주 장관은 “의약품, 화장품 등 5대 소비재의 경우 내년 수출을 올해보다 15% 늘리고 매출 1조 원 브랜드도 4, 5개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주형환#장관#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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