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친정엄마 손맛 이어 연매출 150억 김치기업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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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솔식품

 “김치는 계절에 따라 일조량이 달라지고 배추 상황에 따라 절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담그는 방법에 따라 맛의 차이가 있어요. 김치는 과학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말이지요.”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도미솔식품(www.domisolkimchi.co.kr) 박미희 대표는 발효음식의 대명사인 김치 외길을 걷는 달인이다. 지금은 연매출 150억 원대의 김치공장을 운영하며 포기김치와 깍두기, 파김치 등 50종류의 각종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음식 맛은 내림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솜씨 좋은 친정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식당을 열면서 김치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김치를 먹어본 후 “추가로 살 수 없느냐”는 말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2005년 본격적으로 김치사업에 뛰어들었다. 도미솔식품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깨끗하고 위생적인 공정 안에서 100% 국산 재료로 모든 김치를 담근다.

 2009년 전통식품품질인증을 획득하고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를 받았다. 2014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김치품평회에서 소비자가 뽑은 경기권 최우수 김치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경기와 서울 400곳 이상의 학교, 관공서 및 병원 급식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미솔식품의 통김치가 공영홈쇼핑(아임쇼핑)에서 매출이 부쩍 늘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세계TV 홈쇼핑에서 도미솔식품의 김치가 전 품목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매일 김치 생산라인에서 직접 현장을 지휘한다. 위생 관리부터 절임 공정, 세척, 양념 혼합, 속 넣기, 포장 출하까지 그의 손길이 안 닿는 공정이 없다.

 박 대표의 장기적 목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김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김치를 만드는 것이다. 또 가족 먹을거리 체험공간을 개설해 맛을 넘어 김치의 문화적 가치까지 이어가는 일이다. 박 대표는 “재료와 손맛, 그리고 시간이 만드는 최고의 발효식품 김치 분야에서 맛과 품질로 승부해 장기적으로 내수를 넘어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도미솔식품#김치#도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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