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8억-심형래 6억 세금 상습 체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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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고액체납 1만6655명 공개… ‘방산비리’ 이규태 회장 199억

 
배우 신은경 씨(43)와 코미디언 출신 영화감독 심형래 씨(58·전 ㈜제로나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수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가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방위산업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도 199억 원의 세금을 안 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14일 이들을 포함한 고액 상습체납자 1만6655명의 명단을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와 전국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 이상 국세 3억 원 이상을 납부하지 않은 고액 체납자들이 명단 공개 대상이다. 지난해까진 ‘5억 원 이상 체납자’가 대상이었으나 국세기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공개 기준이 3억 원 이하로 확대됐다.

 국세청에 따르면 신 씨는 종합소득세 등 7억9600만 원을, 심 씨는 양도소득세 등 6억1500만 원을 체납했다.

 개인 체납자 중에는 씨앤에이취케미칼㈜ 출자자였던 박국태 씨(50)가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을 1223억 원이나 내지 않아 올해 신규 체납자 중 미납액이 가장 많았다. 부가가치세 등 514억 원을 체납한 고철 도소매업자 윤희열 씨(40), 종합소득세 등 298억 원을 체납한 ㈜킴스이십일 대표 김태영 씨(59) 등도 공개됐다.

 법인 가운데는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상일금속 주식회사(대표 이규홍)가 부가세 872억 원을 내지 않아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세종=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
#신은경#심형래#체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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