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집중력 비밀…‘고함량 비타민’ 인기 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15일 05시 45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로 대중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프로바둑기사 이세돌9단을 모델로 내세워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유한양행의 ‘메가트루 포커스’의 광고장면. 사진제공|유한양행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로 대중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프로바둑기사 이세돌9단을 모델로 내세워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한 유한양행의 ‘메가트루 포커스’의 광고장면.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 ‘메가트루 포커스’ 올해의 광고대상
비타민 B군 함유…스트레스·만성피로에 도움

비타민이 정말 몸에 필요한지는 누구도 모른다. 제약회사의 교묘한 상술 탓에 현대인들이 비타민을 만능특효약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는 아니라는 얘기도 많다. 우리 몸이 음식섭취를 통해 필요한 영양요소를 스스로 만들어내기에 굳이 억지로 비타민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도 나오지만 비타민은 꼭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반대의견도 여전하다.

요즘 비타민B군을 고함량으로 담은 영양제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만성피로가 많은 현대인에게 적합한 성분구성에 소비자 지향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비타민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의 고함량 비타민제제는 유한양행 메가트루, 대웅제약 임팩타민, 녹십자 비맥스 등이 주도하고 있다. 비타민B군이 부족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신경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기 쉽고 면역력도 떨어진다고 한다. 스트레스와 만성피로가 많은 현대인에게 적합한 영양성분이라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다.

이를 파고든 제약사들의 적극적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눈에 띈다.

특히 ㈜유한양행(대표이사 이정희)의 고함량 비타민 ‘메가트루 포커스’는 11월 한국광고홍보학회가 선정한 ‘2016 올해의 광고대상’에 선정됐고 최근 ‘2016 제약산업 광고·홍보대상’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메가트루 포커스’는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로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프로바둑기사 이세돌9단을 모델로 기용해 TV·온라인·옥외광고 등으로 활발한 캠페인을 했다. ‘집중력이 실력’이라는 키 메시지를 이세돌 9단을 통해 군더더기 없이 표현해 젊은 세대들과 구매층에게 제품의 효능과 효과를 잘 어필했다. 덕분에 ‘메가트루 포커스’는 고함량 종합영양제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2012년 고함량 기능성 비타민제제 ‘메가트루’를 선보였고 2013년 중장년층을 위한 ‘메가트루 골드’를 출시했다. 이어 두뇌활동이 많은 이들을 위한 영양제가 부족하다는 점을 착안해 실내생활과 일조량 감소 등으로 부족한 비타민D를 함유한 고함량 비타민 ‘메가트루 포커스’를 출시해 시장을 세분화한 전략을 펼쳐왔다.

‘메가트루 포커스’는 영양이 불균형한 수험생들의 특성을 파악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과 두뇌에너지 소모에 좋은 비타민B1, B6, B12 함량을 보강했고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로열젤리를 고함량 영양제 가운데 처음으로 추가했다. 이러한 제품의 타깃별 공략과 광고에 힘입어 ‘메가트루’ 제품군의 올 3분기까지 누적매출은 지난해 전체매출 42억을 뛰어넘는 62억이나 됐다. 5월부터 방영된 ‘메가트루 포커스’의 광고효과가 매출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연간 100억대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성공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평가 받는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