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유심 불량으로 유럽 여행시 낭패보지 않으려면?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12월 14일 14시 39분


코멘트
최근에는 인천공항에서 직접 유심을 구입하거나 수령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모바일어브로드
최근에는 인천공항에서 직접 유심을 구입하거나 수령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모바일어브로드
유럽여행 시 만만치 않은 데이터 로밍 비용 때문에 최근에는 유심을 구매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심 불량으로 인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않다. 쓰리유심칩 불량을 피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떠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국내 유럽유심 전문업체 모바일어브로드에 따르면 구입한 쓰리유심은 수령 즉시 바로 테스트하는 것이 좋다. 유심불량여부 확인은 의외로 간단하다. 쓰리유심을 끼웠는데도 ‘심카드없음’ 메세지가 나타난다면 쓰리심카드가 망가진 상태다. 이럴 때는 바로 교환 요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유심은 끼우는 즉시 30일 이용일이 개시된다는 것이다. 유심을 교환할 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많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최근에는 인천공항에서 직접 유심을 구입하거나 수령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유심을 테스트하고 불량인 경우 즉시 교환이 가능하다. 단, 공항에서 전달만 하고 공항에서 교환이 불가능한 업체는 아닌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달장소가 공항 서점 등 정상 입점장소라면 안심하고 구매해도 된다.

유심 불량이 아닌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유심을 끼운 뒤 ‘유효하지 않은 유심’이라고 표시된다면, 해외 유심을 이용할 수 없는 스마트폰이라는 의미다. 이럴 때는 한국 이동통신사로 연락해 컨트리락 해제를 요청해야 한다. 문제는 해제까지 며칠이 소요되고, 해외에서는 해제 요청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역시 반드시 인천공항에서 확인하고 바로 구매 취소를 요청하거나 출발전 이통사에 컨트리락 해제를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유심피해를 겪지 않으려면,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유심을 판매하는 블로그 호객행위 업체나 영국 쓰리모바일로부터 구입하지 않고 현지 도매시장에서 대량 구입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헐값에 판매하는 유심은 피해야한다.

쓰리유심으로 한달에 12기가를 이용할 수 있는 ‘ALL IN ONE 20 ADD ON’유심은 런던 쓰리유심 직영점에서 20파운드(한화 2만8000원)이다. 만약 이 가격보다 저렴하다면 인천공항에서 바로 교환 환불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 현지에서도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불량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는 “요즘 유심 업체간 경쟁 심화로 판매한 데이터용량을 채우지 않고 데이터 잔량이 제로인 유심을 판매하는 일도 있다. 여행객들은 유심 구매 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