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임원 월급 10% 자진삭감…2009년 이후 ‘7년여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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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5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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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임원들이 월급 중 일부를 자발적으로 삭감하기로 결의했다.

25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및 그룹 계열사 임원 1000여 명은 최근 월급 10% 삭감에 참여하기로 결정, 관련 절차를 밟아 시행에 들어갔다.

삭감된 월급은 이달부터 반영돼 지급되며 내년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장기간 이어진 노조파업과 내수시장 위축으로 연간 판매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올해 목표 판매량은 총 501만 대. 그러나 실제 9월 누계기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4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임원들이 임금을 자발적으로 삭감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 같은 회사 분위기에 힘을 보태주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현대차그룹 임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에도 자진 급여 삭감에 나선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임원들은 약 7년만에 자진 급여 삭감에 다시 나서게 됐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 시장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임원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의 자진 삭감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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