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스마트폰은 아홉살 어린이 AI 등 신기술로 진화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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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과 인터뷰

 
“스마트폰은 아직 사람으로 치면 9세로 초창기입니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핵심기술을 탑재하면 계속 진화할 것입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스마트폰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거론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17일자 인터뷰에서다. 쿡 CEO는 14일 아베 신조 총리와의 회담 참석차 일본을 찾았다.

 쿡 CEO는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나온 9년 전에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도 없었는데 매년 큰 진보를 하고 있다”며 “아직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다음 상품을 투입하거나 생각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AI는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과 엮여 있는 만큼 향후에도 계속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부품 기술 분야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미국에서 벌이고 있는 법정투쟁에 대해서는 “그들(삼성전자)이 우리의 지식재산을 카피했기 때문”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지식재산권 침해가) 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결코 소송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나로서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애플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의 기대에 자신이 부응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잡스는 누구도 대신하기 어렵다. 나도 처음부터 그의 대역이 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스마트폰#ai#팀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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