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4개 방산 계열사 사업 영역 조정…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7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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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방산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방산 계열사 4곳(㈜한화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의 사업 영역을 조정한다. 한화 관계자는 17일 "각 회사별로 분산됐던 사업 역량을 통합하고 재분배해 글로벌 톱10 종합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사업 영역 조정은 내년 중 완료될 계획이다.

㈜한화는 기존 유도무기 및 탄약 사업에서 항법 사업 역량을 보강하는 한편, 첨단 레이저 무기사업을 추가로 장착해 글로벌 정밀타격체계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으로부터 항법과 레이저 사업을 이관 받기로 했다. 특히 레이저 무기 사업은 향후 탄약, 유도무기 등 정밀타격체계를 보완 및 대체할 수 있는 미래 무기 체계로 평가받는 만큼 향후 한화시스템의 탐지 및 추적장치, 한화디펜스의 지상 플랫폼과 맞물려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한화, 한화테크윈, 한화시스템이 각각 연구개발(R&D) 중이었던 지상 및 해양 무인로봇 역량을 한데 모아 무인무기체계 시대를 준비하고, 기존 자주포 사업과 함께 글로벌 화력·무인화체계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다, 광전자, C4I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다른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전자 전문기업으로 특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각종 무기체계의 지상 플랫폼을 전담하고 기존 특화 영역인 기동·대공·발사대 사업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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