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로 국내 주요 상장사의 3분기(7∼9월) 영업이익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1.9% 하향 조정됐다.
2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을 추정한 국내 상장사 234곳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말 전망치보다 1.9% 떨어진 37조99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리콜 사태를 전망치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말 8조2170억 원에서 리콜 사태가 벌어진 9월 말에는 7조5919억 원으로 7.6%(6251억 원)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 233곳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같은 기간 0.4% 낮아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삼성전자는 발 빠른 리콜 덕분에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도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실장은 국내 증시에 대해 “중국 국경절 연휴(1∼7일) 등 중국발 호재를 감안했을 때 향후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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