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창원캠프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 열띤 질의-응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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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복수전공 걸러내는 절차 있나요? A: 자격증 갖추고 경험 잘쓰면 무난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공장을 찾은 대학생 30명이 전시장에서 회사 관계자로부터 첨단 전자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공장을 찾은 대학생 30명이 전시장에서 회사 관계자로부터 첨단 전자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연구개발 인력에서 석사와 박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됩니까?”

 “면접을 볼 때 꼭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2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LG전자 창원공장. 창원시와 LG전자,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청년취업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함께 꾸린 청년드림 창원캠프의 첫 행사인 ‘멘토·멘티 만남의 날’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날 행사에 온 대학생은 국립 창원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기계공학부, 조선해양공학과, 경영학과 4학년 15명과 창원문성대 생산품질관리과, 전기공학과, 기계과 1, 2학년 15명 등 총 30명이다.

 LG전자 1공장 복지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는 LG전자 소개를 시작으로 회사 취업전형에 대한 세부 설명으로 이어졌다. 인성검사, 전문성과 직무역량 평가, 자기소개서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도 곁들였다.

 채용 담당자인 박준호 인사과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자기소개서는 어떤 것이냐’는 학생 질문에 “직무와 관련된 동아리 활동이나 경험들이 와 닿았다”며 최대한 직무와 연결을 시켜 작성할 것을 주문했다.

 강아현 씨(창원대 4학년)는 “산업시스템공학과에 다니면서 기계에 관심이 많고 동아리 활동도 했다. 전공 필터링을 하는 절차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과장은 “복수 전공자의 경우 자격증을 취득하고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잘 기술하면 취업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일본계 회사 취업을 위해 일본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는 창원문성대 생산품질관리과 2학년 문보년 씨(28)는 행사가 끝난 뒤 “LG전자 생산라인과 가전제품을 관람한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인사담당자가 전해준 노하우는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은 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력서를 200장이나 써봤다는 박 과장은 “취업은 ‘1승 싸움’이다. 한 번만 붙으면 된다. 끈기를 갖고 도전해 꼭 성공적인 취업을 하기 바란다”고 기원하며 멘토링을 마쳤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LG전자 창원2공장 세탁기 연구동의 전시장을 둘러봤다. 세탁기 냉장고 로봇청소기 등 세계 1등을 하고 있는 LG전자의 첨단 제품들을 전시한 이곳에서 권순일 LG전자 상무는 학생들에게 “현장 투어를 하면서 대충 지나치지 말고 나중에 본인이 지원하려는 분야와 연결지어 고민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생산라인을 둘러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실제 면접 태도에서 상당히 차이가 나더라”고 경험담도 들려줬다.

 세탁기 생산라인 투어를 안내한 박인섭 제조팀장은 주요 공정에 대한 설명과 함께 “LG전자는 세탁기만으로 연간 5조6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회사 성과를 소개한 뒤 “전략을 잘 세워 취업에 성공하기 바란다”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LG전자 멘토링에는 창원시 송성재 경제국장, 윤지하 일자리창출과장, 윤상근 취업담당, 진성추 주무관 등 창원시 관계자들이 함께 참가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행사를 지원했다.

 송 국장은 “청년취업과 창업지원 공간인 드림캠프를 시청에 두고 연 4회 LG전자와 ‘멘토·멘티 만남의 날’ 행사를 열어 청년 취업 동향과 선발 정보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창원캠프#멘토-멘티 만남의 날#lg전자#동아일보#채용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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