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충전식 전자지갑 ‘모바일 뱅크’로 동남아 시장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7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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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모바일 뱅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동남아 각국의 금융 환경에 맞게 현지화된 디지털 뱅크를 만들어 다양한 국가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6월 KB금융지주는 캄보디아에서 열린 '동남아 핀테크 로드쇼 2016'에선 'KB 글로벌 디지털 뱅크'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글로벌 디지털 뱅크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충전식 전자지갑 기반의 모바일 뱅크로 계좌이체, 해외송금, 개인 간 거래(P2P) 결제를 포함한 금융서비스 및 비금융 서비스가 결합된 모델이다. 현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 단계부터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개발에 참여한 회사들은 스케일체인 센드버드 락인컴퍼니 등이다. 이들은 KB금융지주가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KB 스타터스 밸리(Starters Valley)'에 선정된 회사들로 고객 상호 간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축, 현지 모바일 및 통신환경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 적용 등에 참여했다.

또 KB금융지주는 글로벌 디지털 뱅크의 현지화를 위해 캄보디아의 카나디아은행, 전자금융업체 AMK와 업무협약도 마무리했다. 이들의 영업점과 결제망 등을 활용해 현지화를 추진해나간다는 구상이다.
박희창 기자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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