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간) 기사 없이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 자율주행 버스가 세계 최초로 프랑스 리옹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사진 출처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기사 없이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가 세계 최초로 프랑스에서 정기 운행을 시작했다. 자율주행이 미래 기술의 트렌드로 점차 자리 잡아 가고 있다.
3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최대 1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길이 4m의 무인 전기 미니버스 2대가 프랑스 리옹에서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 버스는 1년간 시범 운행되며 최고 시속 20km, 평균 시속 10km의 속도로 달린다.
핀란드와 일본에서도 이미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버스를 시범 운행한 적이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는 이번이 첫 사례다.
이 버스를 개발한 프랑스 기업 나브야의 크리스토프 사페 최고경영자(CEO)는 “버스는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지해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버스는 차량 흐름을 뚫고 다닐 수는 없으며, 차량 경로 내에 다른 차량이 들어올 수 없도록 돼 있다. 운행코스는 10분 남짓이며 리옹 시내 정류장 5곳에서만 정차한다. 버스 1대 가격은 약 20만 유로(약 2억5000만 원)다.
한편 세계 곳곳에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4일 일본 NHK에 따르면 도요타 닛산 등 일본의 7개 자동차 회사는 올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비로 사상 최대인 2조8020억 엔(약 30조26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전년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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