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전기도 선택요금제 시간대-사용량별 다양화”

당정 TF회의, 12월부터 적용 추진

주택용 전기요금도 통신요금처럼 소비자들이 요금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선택적 요금제’ 도입이 추진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6일 국회에서 ‘전기요금 당·정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열고 전기요금의 소비자 선택권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추경호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회의 이후 브리핑에서 “지금은 단일 전기요금체계를 적용하는데 (앞으로는) A타입, B타입 등 요금표를 만들어 소비자가 유리한 타입을 선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계절이나 시간대, 사용량별로 요금체계를 다양화해 소비자가 골라 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밤에 전기를 많이 쓰는 가구는 심야 할인 요금제를 선택해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전기사용량이 적은 가구는 기본요금이 높지만 사용량에 따른 요금 단가가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산업용과 일반용 전기는 이미 선택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TF는 11월까지 새로운 요금체계를 마련해 겨울철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12월부터 새 요금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