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이머징로컬본드펀드’ 수익률 1위 올라

  • 동아일보

미래에셋자산운용

저금리와 저성장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해외 채권형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해외 채권형 펀드는 국내 시중금리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데다 글로벌 분산투자가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해외 채권형 가운데 신흥국 채권 펀드는 연초 이후 8월 19일까지 평균 12%의 수익률을 올렸다. 해외 채권형 전체 평균인 6.74%와 국내 채권형 편드 2.56%보다 좋은 성적이다.

해외 채권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좋은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미래에셋이머징로컬본드펀드’다. 신흥국의 대외 수지 개선과 통화 강세에 힘입어 연초부터 19일까지 14.21%의 수익률을 내 해외 채권 펀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흥국과 남미, 아프리카, 동유럽 등 세계 이머징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현지 통화로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높은 이자수익과 함께 통화 절상에 따른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4월 말 기준 ‘미래에셋이머징로컬본드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국가별 비중은 멕시코 13.26%, 말레이시아 8.95%, 인도네시아 8.41%, 태국 7.99%, 브라질 7.93% 등이다.

이머징 로컬 채권은 달러 표시 채권에 비해 높은 금리와 자본차익, 환율 절상에 따른 추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원화 채권이나 선진국 국공채에 비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여러 국가로 분산해서 투자해야 하고 기간이 길수록 더 나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미래에셋이머징로컬본드펀드는 시중금리 1%대에 만족하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특히 이머징 시장은 성장성이 뛰어나고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경우 통화가치도 상승해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올해 들어 1조 원이 넘는 해외 채권 자금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유입돼 시장점유율 70%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동안 세계 12개 국가의 네트워크를 통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협업을 통해 국내 운용사로서는 유일하게 해외 채권 펀드를 직접 운용한 것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대표 해외 채권형 펀드인 글로벌다이나믹펀드는 설정 이후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해외 채권형 펀드 규모는 3조7000억 원 이상으로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체 해외 채권형 펀드(6조 원)의 절반이 넘었다.

한정연 기자 pressA@donga.com
#미래에셋#펀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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