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재건축 기지개’ 하반기 2634가구 분양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21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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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인포)
(자료제공:부동산인포)
중도금 대출규제와 분양보증 심사 강화 등으로 재건축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의 분양 보증이 지연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하던 조합원 입주권은 보합세로 돌아섰고 조합원 분양신청 중인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상승폭이 주춤해졌다.

하지만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이 다시 본격화되면 재건축 분양시장의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강남권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재건축을 통해 총 2634가구가 공급된다. 2017년에는 6189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1년 반 동안 총 8823가구가 강남권 4개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분양된다.

이 같은 분양물량 증가는 박근혜정부 들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2017년 말까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의 규제 완화로 재건축 사업이 빨라졌기 때문.

내년 말 종료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 대상 사업장이 되기 위해 여러 아파트들이 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2018년에도 재건축 일반분양은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2018년에는 5층 이하 저층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개포지구, 강동 고덕지구를 중심으로 공급된다.

다만 최근 실시된 중도금 대출규제와 분양보증 강화로 분양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만큼 일부 단지들은 조합내부나 조합과 시공사간의 이견으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의 분양보증 승인이 까다로워지면서 분양가 상승이 제한돼 실수요자의 경우 분양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겼다”며 “상승 분위기가 주춤해졌으나 분위기를 타면 실수요자, 투자자들이 몰려 탄력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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