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ic Review]최고의 기술력으로 고객에게 정성을 다하는 종합건설의 명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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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종합건설

㈜고덕종합건설 본사 옥상 정원에서 함께한 직원들.
㈜고덕종합건설 본사 옥상 정원에서 함께한 직원들.
보통 건설회사가 내세우는 모토라 하면 ‘최고의 기술력’ ‘우수한 실적’ 등을 꼽는다. 경쟁 전략이 비슷한 업계에서는 ‘남다른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가장 확실하게 내세울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깨는 기업이 있다. 회사 명함부터 ‘정성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모토를 전면에 내세우는 기업, 1988년 청도주택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그동안 종합건설회사를 지향하며 꾸준히 발전해온 ㈜고덕종합건설(회장 나기선·사장 김진영)이다.

윤리 경영과 기술 경영으로 비전을 성취하다
㈜고덕종합건설에서 건립 중인 울주군 신청사 조감도.
㈜고덕종합건설에서 건립 중인 울주군 신청사 조감도.

그렇다면 도대체 ‘정성을 다하는 기업’이란 무엇일까. 나기선 회장은 “고객과의 신뢰, 약속을 의미하는 이 말은 정성을 다해 건축주와 시공사, 그리고 사용자가 윈윈해야 한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기업”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비전 성취를 위해 고덕종합건설은 그동안 두 가지 방향을 지속적으로 추구해왔다. 첫째, ‘윤리경영’이다. 이는 상생과 협력을 토대로 한 윤리적 경영을 말하는데, 입찰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부조리 가능성을 차단하고 협력사들의 각종 부담을 줄여주는 것을 말한다. 특히 재무 지원은 물론이고 협력사 임직원들의 실력 배양을 위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또 어려움에 처한 협력사에는 기성금 등을 조기 지급해 위기 극복을 도왔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2011년 고덕종합건설은 공정하도급 거래의 공로를 인정받아 건설협력 증진대상에서 표창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상생협력에 이바지한 공로로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고덕종합건설은 또 하나의 방향으로 ‘기술 경영’을 추진했다. 단순히 이상적인 담론에만 경도된 것이 아니라 원리원칙에 충실한 정밀 시공과 대기업과의 공동 시공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고덕종합건설은 국가가 주도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나 난이도가 높은 공사를 이끌어 최고의 실적을 쌓아 왔다. 이를 통해 LH공사와 조달청의 우수시공업체로 선정된 이 회사는 현재 울산 울주군 청사 신축을 비롯해 마곡산업단지 조성공사, 가야국 역사루트 재현 사업 등을 진행 중이며 대통령기록관, 새만금 방조제 공사, 국방대-경찰대 이전 신축 공사 등의 실적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용산역 앞 용사의 집터에 국군호텔을 신축하는 공사를 대기업과 컨소시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결과들로 2014년 건설의 날에는 산업포장을 수상하며 그 역량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사회공헌 활동과 IoT 기반 인프라 개발… 더 나은 미래로

업계에서 남다른 기술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나 회장은 회사의 표면적인 발전에 더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쳐 눈길을 끈다. 농촌 가정에서 자수성가해 일대 건설회사를 일군 그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생각에 사회 공헌에 나섰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십 수년 전부터 고향인 충남 예산을 비롯해 본사가 위치한 제2의 고향 서울 성북구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연말연시 명절 때마다 사랑나눔 봉사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또한 예산 지역의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으며 공대 기술인들의 발전을 위해 고려대 공대에도 1억 원을 기탁하는 등 그의 사회 공헌은 대상과 범위를 가리지 않는다.

“이제부터는 정보기술(IT)을 축으로 정보화 건축, 친환경 건축에 더욱 열중해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건설 인프라 연구개발사업에 고려대 건축과 교수들과 공동 연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보다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 기대되는 회사가 될 겁니다.” 항상 멈추지 않고 정진하며 주변까지 살뜰히 챙기는, 거기에 과거보다 더 나은 미래를 꾸준히 그리는 그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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