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진영에 獨업체 가세… LG 화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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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에베, 9월 55-65인치 시판 결정
LG, OLED 패널시장 확대 반겨… 퀀텀닷과 TV시장 주도권 경쟁

독일 TV 제조업체 로에베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하기로 했다. 세계 TV 시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퀀텀닷 기술을 앞세운 삼성전자에 맞서 OLED TV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LG전자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사실상 세계 TV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업체별로 구체적인 판매 대수를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 최대 소비자단체인 미국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가 올해 5월 선정한 ‘톱10 TV’ 중 공동순위를 차지한 2개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LG전자(6개)와 삼성전자(4개) 제품이었다.

LCD를 넘어선 차세대 TV로 OLED TV를 내세우고 있는 LG전자 입장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OLED TV 생산 업체가 많아질수록 시장이 커진다는 장점이 있다. OLED 패널 제조에서도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같은 그룹 계열사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도 수요가 늘어나는 이점도 생긴다.

2000년대 초 이후 대부분의 TV 생산 업체들은 LCD 기반 TV를 생산했다. 2013년 새로운 방식의 OLED TV를 LG전자가 출시하면서 LG전자는 OLED TV 개발 및 생산을 주도했다. 이후 OLED TV를 생산하는 업체는 중국 스카이워스, 창훙, 콩카, 일본 파나소닉 등으로 늘어난 상태다.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로에베는 유럽 기업으로는 필립스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 9월 OLED TV를 출시한다. 각각 55인치(약 630만 원)와 65인치(약 890만 원) 모델. 초고해상도(UHD)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의 차이를 강조해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하는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lg#로에베#oled tv#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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