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본격적으로 쏟아지는 서울 신규 아파트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7월 12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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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서울에서 역대 최대 규모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최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12월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41개 단지, 1만8065가구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물량으로, 분양시장이 활황 분위기였던 지난해 동기(1만163가구) 대비 77.7% 늘어난 수치다. 과거 하반기 최대 분양물량 기록은 2013년 1만4151가구다.

이처럼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서울에서 공급되는 주택 정비사업의 경우 총 38개 단지, 1만7499가구에 달한다. 전체 분양물량의 96.8%다. 사업별로는 재개발이 21개 단지에서 1만416가구, 재건축은 17개 단지, 7083가구가 각각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재개발은 이달 동작구 흑석7구역 아크로리버하임(405가구)을 시작으로, 오는 9월 마포구 대흥2구역 신촌그랑자이(492가구), 11월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1-1구역 북아현 힐스테이트(349가구), 12월 청량리4구역 롯데캐슬(1293가구) 등 예정돼 있다.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70가구), 8월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2021가구), 9월 서초구 한신18차 신반포 래미안(146가구), 11월 중랑구 면목3구역 아이파크(1034가구) 등이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 하반기 서울 정비사업 분양물량 급증은 MB정권 이후 시작된 재개발 및 재건축 규제완화와 최근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정부의 대출규제, 공급과잉 우려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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