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기부양 기대감에… 닛케이 4%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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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급락… 1146원 마감

일본 자민당의 총선 승리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닛케이평균주가가 4% 가까이 급등했다.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상승한 가운데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고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도 낮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11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8% 오른 15,708.82엔에 마감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엔고 등의 영향으로 이전 4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0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진영이 승리하면서 아베 총리가 내놓을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올랐다. 한국 유가증권 시장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는 1% 이상, 상하이증시는 0.23% 상승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5.1원 급락(원화 가치는 상승)한 1146.7원에 마감했다. 8일 사드 배치 결정으로 1160원을 넘어섰던 환율은 이날 장중 한때 1145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진정된 데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달러 약세, 원화 강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흥국 통화 등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경기부양#닛케이#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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