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년여 만에 분기 영업이익 ‘8조원 시대’ 재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7일 13시 29분


코멘트
삼성전자는 2분기(4~6월) 잠정 영업이익이 8조1000억 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1분기(1~3월) 영업이익 6조6800억 원보다 21.26%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 평균인 7조3800억 원을 크게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8조 원을 넘은 것은 2014년 1분기(8조4900억 원) 이후 2년여 만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50조 원으로 1분기(49조7800억 원)보다 0.44% 늘었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낸 것은 스마트폰 사업(IM 부문)과 가전 사업 실적 호조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7’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데다 중국 시장과 경쟁이 치열한 중저가폰 모델을 과감하게 정리한 것이 영업이익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2분기 S7 판매량은 1600만 대, 누적 판매량은 2500만 대가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 등 경쟁 제품의 부진으로 마케팅 비용 등이 감소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