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계 맞수 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전망 ‘맑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7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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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업계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2분기(4~6월)에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어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2분기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2652억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역시 9793억원으로 25.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네이버의 모바일 광고와 콘텐츠 사업이 순항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재 모바일 광고는 네이버 매출 비중에서 50%대로 급증한 상태로, 전자상거래 매출과 함께 나날이 규모가 커지고 있다. 특히 네이버페이 도입 이후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 결제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유료 결제율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한편, 지난 1분기(1~3월) 열악한 실적으로 시장을 실망시킨 카카오도 2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증권사들은 2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431억원으로 작년 2분기에 비해 276.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3608억원으로 59.3%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는 올 1분기 광고와 게임 매출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는 늘면서 실적이 반토막 났다. 하지만 2분기는 광고 성수기인데다 게임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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