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그리스서 2000억 원 계약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0일 11시 59분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인 ‘포시도니아(Posidonia) 2016’이 열리고 있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성동조선해양이 약 1억7000만 달러(약 2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성동조선해양은 그리스 현지에서 세계 10대 탱커선사인 그리스 차코스(Tsakos)사로부터 7만5000톤급 정유운반선 4척(옵션 2척 포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LR I급인 이 선박은 길이 228m, 폭 32.2m, 높이 20.9m로 2018년 상반기까지 납기하는 조건이다.

차코스사와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06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10년에 걸쳐 원유 및 정유 운반선 등 총 15척의 선박에 대한 계약을 진행해 오며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계약식에 앞서 의견을 조율하는 사전 미팅에서 김철년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와 강기성 성동조선해양 노동조합 지회장도 참석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납기·품질·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뜻을 선주 측에 전달했다.

성동조선해양 측은 “성동의 장기인 LR I급 탱커의 재발주로 다시 한번 기술력을 입증 받는 계기가 되어 더욱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며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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