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2.6%로 OECD 회원국 중 12위에 그쳤다. 한국 성장률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06년 이후 9년 만이다.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은 2006년 11위에서 2007년 8위 등을 나타내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선진국들이 잇따라 침체를 겪으며 2010년에는 회원국 중 2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위기 이후 미국이 고용률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반등하고 유럽 선진국들도 재정위기 이후 ‘기저효과’에 힘입어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한국 경제 성장률이 뒤로 밀렸다. 특히 세월호 사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른 나라에는 없었던 변수가 한국에만 나타나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OECD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2.7%로 보고 있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성장률을 2.6%로 전망한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에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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