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다]SK텔레콤, 생활가치-미디어-IoT ‘3대 차세대 플랫폼’ 전략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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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텔레콤은 창사 31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7조13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조70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줄어들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성장 절벽에 다다랐다는 신호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러한 성장 위기 속에서 SK텔레콤은 기존의 통신 사업을 넘어서는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생활가치·미디어·사물인터넷(IoT)으로 대표되는 ‘3대 차세대 플랫폼’ 전략에 주력한다. 올해는 본격적인 플랫폼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3대 플랫폼 영역에서 중소·벤처기업을 비롯한 분야별 전문 기업들과 적극적인 제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어린이 전용 스마트워치인 ‘쿠키즈’, 간편결제 서비스 ‘T페이’ 등 생활가치 혁신 서비스를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역시 이용자의 생활 형태를 기준으로 다양한 특화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 기획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CJ헬로비전 인수 합병은 통합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통신-미디어 융합 선도 △문화·콘텐츠 산업 진흥 △투자 활성화 등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 산업의 선순환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신성장동력으로 특히 집중하는 분야 중 하나는 IoT다. SK텔레콤은 6월까지 IoT 전용 전국망 세계 최초 구축 외에도 △IoT 유망 벤처와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IoT 활성화 지원 펀드’ 조성 △IoT 통합 관제센터 개설 △IoT 단말기에 탑재하는 전용 모듈 개발·공급 등을 포함해 향후 2년간 1000억여 원의 직접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곽도영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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