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를 맞아 전국 주요 지역에서 기대를 모았던 단지들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면서 분양시장이 절정으로 달하고 있다.
지난 4월 GS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분양한 ‘마린시티자이’는 평균 450대 1, 최고 837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태영건설이 광명역세권지구에서 공급한 ‘광명역 태영 데시앙’ 역시 112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1182명이 몰리며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평균 36대 1, 최고 288대 1로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 해운대구와 광명시는 미분양이 없는 사업지로 유명하다. 해운대구는 분양하는 단지마다 수백 대 1의 경쟁률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광명시는 최근 3년간 총 5개 단지 분양 중 미분양은 전무하다.
지난 2월 수도권에서 시행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이달 지방으로 확대되면서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그동안 미분양이 없던 사업지는 예외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대체로 뛰어난 입지와 풍부한 개발호재로 분양과 동시에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하며 경기 불황에도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환금성도 우수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분양 제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다산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진건’을 분양한다. 다산진건지구 B-9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1~지상 29층, 13개동, 전용 66·84㎡ 총 1283가구 규모다. 인근에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있고 진건지구 중심상업지구도 가깝다. 오는 2022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다산역(가칭)이 도보권에 있고 단지 동측으로 약 11만㎡규모의 대형 공원이 있다.
최근 서울 분양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서대문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남가좌동 제1구역을 재건축한 ‘DMC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5~지상 22층, 13개동, 전용 59~127㎡ 총 1061가구 규모로 이중 56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MBC·KBS·CJ 등 IT와 미디어기업 800여 개가 입주를 완료한 상암 DMC로의 출퇴근이 편리하고 단지 인근에 서부경전철(명지대역)이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이다.
하남미사강변도시에서는 내달 신안종합건설이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하남미사 신안인스빌’을 공급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단지 주변으로 10개의 초·중·고교가 있다. 지하 2~지상 29층, 아파트 8개동, 전용면적 84~93㎡ 총 734가구 규모다.
부산에서는 동원개발이 6월 ‘시청역 비스타 동원’ 740가구를 분양한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면으로 구성됐고 단지 주변으로 부산시청, 부산지방경찰청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지방국세청, 연제구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세종시에서는 같은 달 중견건설사들의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세종시 3-2생활권 H1블록에서 ‘세종시 3-2생활권 대방노블랜드 2차’ 548가구를 공급하고, EG건설은 세종시 1-1생활권 L1블록에서 ‘세종시 5차 EG The 1’ 998가구 등을 분양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