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은행 예대금리차 1.97%P 통계집계 시작 16년만에 최저 수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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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은행들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가 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들의 원화 예대금리 차는 1.97%포인트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0.2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저치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각각 처음으로 1%대, 3%대에 진입했다. 예금금리를 나타내는 원화 예수금 평균이자율은 2013∼2014년 2%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말 1.65%까지 떨어졌다. 대출금리인 원화 대출채권 평균이자율도 2013년 사상 처음으로 4%대에 진입한 뒤 2015년 말 3.62%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이 줄어든 은행들은 비이자수익 확보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수수료 수익은 7조451억 원으로 2012년 이후 3년 만에 7조 원을 넘어섰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은행#예대금리차#비이자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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