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전기요금 올여름엔 안내린다

  • 동아일보

산업부 “한전 투자 늘려야 할때”… 해외자원개발 개편案은 6월 확정

정부가 지난해 여름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주택용 전기요금 인하를 올해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에너지정책 정례브리핑을 갖고 “전기요금과 관련해 현재 어떤 조정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이나 산업계가 요구하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에 대해서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우 차관은 “최근 한전의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누적부채가 107조 원에 달한다”며 “온실가스를 37% 감축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를 늘려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산업부가 연구용역을 맡긴 해외자원개발 추진체계 개편 방안은 다음 달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원유, 광물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해외자원 개발 관련 공기업의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자 지난해 말 정부는 딜로이트안진과 우드맥킨지 컨소시엄에 자원개발 추진체계를 개편하기 위한 용역을 의뢰했다. 다음 주 중으로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 20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적으로 정부 차원의 개편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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