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공로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4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13일 새롭게 문을 연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4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13일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지난해 12월 백화점 부문을 전담하기 시작한 이후 세 번째로 내놓은 작품이다. 정 사장은 신세계백화점의 방향을 ‘글로벌 신세계’로 정하고 올해 3월 신세계 강남점 증축과 부산 센텀시티몰 개점을 진두지휘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중구 소공로 본점의 본관 7개 층(지하 1층∼지상 6층)과 신관 15개 층(지하 1층∼지상 14층)의 순차적 리모델링을 끝냈다고 12일 밝혔다. 신관 8∼12층에 들어서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18일에 문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신규 개점하는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백화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백화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 통합 서비스센터를 선보인다. VIP 전용 라운지와 함께 1 대 1로 쇼핑을 돕는 ‘퍼스널 쇼퍼 룸’을 운영한다. 특히 중국의 우수 고객 확보를 위해 중국의 VIP 의전 전문여행사인 HH트래블과 손잡았다.
이 밖에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위해 세금 환급 데스크도 기존 1곳에서 3곳으로 확충했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면세점과 붙어 있는 부산 센텀시티점의 외국인 매출이 최근 두 달간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한 것처럼 본점도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통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남대문시장과의 협업으로 한 해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여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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