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명고속도로 개통, 수도권 서남부 교통난 해소…부동산 시장도 활기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5월 11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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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9일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서 수원과 군포, 시흥을 거쳐 광명시 소하동을 잇는 총연장 27.38㎞ 도로다. 상습 정체 구간인 서해안고속도로, 국도1호선, 경부고속도로 등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됐다.

화성 봉담IC에서 시작해 금곡, 동안산·당수, 남군포, 동시흥, 남광명까지 이어지는 이 도로는 총 4개의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수원 봉담IC에선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와, 동시흥IC에선 제3경인고속도로와, 남광명JCT에서는 현재 계획 중인 광명~서울 고속도로와 연결되며 소하IC에선 연내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이어진다.

현재 계획 중인 광명~서울 고속도로까지 개통되면 평택, 안성, 광명, 인천, 강남, 문산까지 통하는 새로운 길이 뚫리는 셈이다. 수도권 출퇴근의 용이는 물론 교통혼잡 문제의 해결도 기대해볼 수 있는 것.

이와 관련해 고속도로 개통 연관 지역들은 더불어 부동산 활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원~광명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에 위치한 금곡동 호매실 지구 아파트 가격은 최근 2년간 40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광명 내 주택 매매 가격은 7.1%나 상승해 수도권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민자고속도로 개통은 경기 서남권의 교통 체증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화성 봉담 IC에서 광명시청까지 주행시간이 약 20분 정도 단축된다.

따라서 수도권 출퇴근 시민들은 물론, 부쩍 따뜻해진 날씨와 더불어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의 5월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수도권 서남부의 경우 주말이면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행렬로 몸살을 앓았는데, 수원~광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나들이객 차량들의 원활한 소통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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