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폰 덕에… 응급상황 노인 구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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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할때 버튼 누르면 에스원 출동… 2년만에 누적 가입자 20만명 돌파

지난달 3일 신모 씨(53)는 에스원 관제센터로부터 전화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신 씨의 장인인 남모 씨(87)는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홀로 정기검진을 받으러 여수로 가던 중 심장 통증으로 쓰러졌다. 남 씨는 쓰러지면서 갖고 있던 에스원 안심폰(사진)의 ‘긴급출동’ 버튼을 눌렀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남 씨의 위치를 확인한 에스원 출동요원들은 즉시 119에 구조 요청을 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남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 씨는 장인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차로 한 시간 반 거리인 광주에 살고 있어 곧바로 도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에스원 출동요원은 신 씨를 대신해 남 씨의 병원 이송까지 모든 상황을 지켜봤다. 또 신 씨에게 전화로 상세히 상황을 전했다.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남 씨는 신 씨 집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신 씨는 “아흔 가까운 나이로 혼자 외딴섬에 살고 있는 장인어른이 늘 걱정이었는데 7개월 전 구입한 에스원 안심폰 덕에 악몽 같던 순간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심폰은 남 씨처럼 혼자 사는 노인들이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에스원 요원들이 24시간 출동해주는 서비스다. 삼성전자와 협업해 개발한 전용 휴대전화 안심폰에 에스원 보안 플랫폼을 탑재해 위치확인, 긴급출동 등 개인 보안 서비스를 비롯해 병원 예약 등 건강상담을 제공한다. 자녀 등 최대 5명까지 미리 설정해 둘 수 있는 보호자들에게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2013년 9월 판매를 시작한 안심폰은 2년여 만인 현재 누적 가입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등에서 요금제 약정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안심폰#응급상황#에스원#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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