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 등)의 평균 전세금이 52개월째 올라 처음으로 2억 원을 넘어섰다.
5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의 평균 전세금이 2억32만 원으로 전달보다 0.42% 올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전국 평균 전세금은 2011년 12월(1억3616만 원) 이후 5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의 평균 전세금은 3억2596만 원으로 전달보다 0.45% 올랐다. 3월 서울 아파트 전세금(4억244만 원)이 처음으로 4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서울의 단독주택 전세금(3억5만 원)이 3억 원을 넘어섰다. 중소형 주택이 많은 강북 14개 구의 전세금 상승폭(0.70%)이 한강 이남 11개 구(0.27%)의 갑절 이상으로 컸다.
지방에서는 부산(0.95%) 세종(0.91%) 강원(0.78%) 울산(0.74%) 등에서 전세금이 많이 올랐다. 반면 최근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대구(―0.21%)와 경북(―0.20%)의 전세금은 떨어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내년 초까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런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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