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희망퇴직 신청 받는다…다음주 자구계획 제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4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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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9일부터 15일까지 과장급 이상 사무직 간부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현대중공업은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 방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사람에게 약정임금 기준 최대 40개월 치(정년까지 잔여 근무기간에 따라 차등지급)와 정년까지 근무기간을 고려해 고교생 및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의 과장급 이상 직원은 1만 여명이다. 지난해 1월엔 희망퇴직으로 1300명(사무직 1100명, 근속연수 15년차 이상 여직원 200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다음주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그간 자구노력과 향후 경영합리화 방안 등을 담은 자구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도 이르면 다음주 희망퇴직과 권고사직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희망퇴직 등으로 500여명을 감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말까지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안전성 평가)를 진행한 뒤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1~3월) 영업손실이 263억 원으로 전년 동기(432억 원 손실)보다 소폭 줄고, 당기순이익이 31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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